리튬價, 투자 급증에 수급 안정…약보합세 장기화

리튬價, 투자 급증에 수급 안정…약보합세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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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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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기자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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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호주, 리튬 시장 선점 위해 가격 약세에도 생산 증대

  탄산리튬 가격은 올해 5~6월 소폭 반등한 후 7~8월 하락을 지속하다가 9월 초순 보합 양상을 나타내다가 9월 중순부터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차배터리 내 리튬 비중 감소와 세계 각국의 광산 투자로 인한 공급 안정, 세계 경제 부진 등이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리튬 가격이 지난해 3월부터 장기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물 수급 불안 이슈가 나오기 전에는 큰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판매 증가로 전반적 수요가 늘고 있지만 리튬 공급이 원활하다는 시장의 의견이 우세해 아직은 수급 요인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리튬 가격이 하락 각도를 줄이며 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등락 반복을 통한 보합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격적인 이슈 없이는 상승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리튬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세계 각국에서 전기차와 이차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해 리튬 생산과 개발을 늘려가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중국 티안키(Tianqi)가 올해 리튬 생산 능력을 증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튬 정광 연간 135만톤과 리튬 화학 물질 연간 6만8,000톤으로 늘릴 예정이다.

  티안키는 최근 스웨덴 노스볼트(Northvolt)와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2025년 노스볼트에 수산화리튬을 공급하게 되면 가격과 물량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용싱(Yongxing)은 최근 장시성 탄산리튬 공장에서 생산을 개시했으며 1단계 목표로 연간 탄산리튬 및 수산화리튬 생산 능력을 연간 3만톤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 CATL은 최근 필바라 미네럴스(Pilbara Minerals)에 대한 1단계 투자를 완료했으며 약 1,400만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호주 포트 히들랜드(Port Hedland)는 1~9월 중국으로 리튬 수출량이 증가한 41만8,542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호주 내 다양한 리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원료와 제품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일본 GS유아사가 헝가리에서 이차배터리 생산을 시작했으며 유럽 전기차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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