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다시 하락...中 경기 둔화 우려 확산

전기동價 다시 하락...中 경기 둔화 우려 확산

  • 비철금속
  • 승인 2019.11.12 09:39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 생산자 물가지수 40개월 래 최저
트럼프 강경발언도 가격에 영향 미쳐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전기동 가격이 일 주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

지난 11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official cash)은 전일대비 94.5달러 떨어진 톤당 5,857달러를, 3개월물 가격(3M official, 오전 2nd ring 거래 기준)은 88.5달러 하락한 5,87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9일 발표된 중국의 10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전년동월 대비 1.6% 하락하며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것이 가격 하락의 배경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0월 중국 PPI가 2016년 7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는 기업들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지표로, 전기동의 최대 수요 국가인 중국의 경기 부담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신규 대출 또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신규 대출은 6,613억위안을 기록하며 2017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지난 8일 오후장 거래에서 가격 하락의 배경이 됐는데, 11일 오전장 거래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철회에 동의하지 않았다" 며 "1단계 합의 서명을 미국에서 하기 바란다"고 말했으며, 이 발언 이후 11일 거래시장에서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비철금속 선물가격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한편 칠레 정부가 개헌에 동의하면서 소요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날 칠레 내무부 장관은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각료가 국회 주도 하의 개헌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촉발된 칠레의 소요사태는 이후 개헌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로 전환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