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구매 가격 변동 없어
국내 시황 내년 더 악화 예상
서울지역 소상업체들의 12월 철스크랩 공급 가격이 보합을 유지했다. 몇몇 제강사를 제외하고 구매 가격 변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지역 소상업체에 따르면 이달 철스크랩(중량A) 공급 가격은 전월 대비 보합인 톤당 7만5,000∼8만5,000원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반적인 시황 악화로 몇몇 제강사들은 자체 감산 및 보수를 실시했다. 특히 국제 시황 강세에도 국내는 정반대의 상황을 연출하면서 물동량 흐름이 둔화되는 등 시황은 위축된 상태다.
동작구 A소상 대표는 “발생량은 전년 대비 양호한 편이지만 구매 가격은 올해 내내 약세를 지속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시황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돼 수익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동구 B소상 대표는 “지난 10월 구매 가격의 쉼 없는 하락에 피로감은 극감 달했다”면서 “하지만 11월부터 시황은 서서히 회복했지만 구매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톤당 3만원 하락한 것 같다”고 전했다.
국내 시황은 4분기에 접어들면서 터키, 일본 등 국제 시황의 강세 영향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국제 시황의 강세에도 제강사들의 재고 및 수요 감소에 따라 구매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시황은 가격 변동이 컸고 특히 10월에 폭락하는 등 불균형이 심화됐다”며 “연말에도 시황 정체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구매 가격 하락은 계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 철스크랩(중량A) 공급 가격은 톤당 7만5,000∼8만5,000원 수준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