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막바지 수주 총력...삼성重 제외 ‘목표치 달성 어려워’
대우조선해양(대표 이성근)과 현대중공업(공동대표 가삼현, 한영석)이 각각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과 셔틀탱커선을 수주했다. 올해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조선사들의 수주 공시가 이어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버뮤다 소재 아반스가스(Avance Gas)로부터 초대형 LP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이 9,100CBM(VLGC급) LPG 선을 수주한 것은 4년 만에 일이다.
대우조선해양 수주건의 계약금은 약 1,900억원 수준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주 선박들을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2년 3월까지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15만3,000DWT(재화중량) 셔틀탱커 3척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총 3,554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매출의 약 4.5% 수준이다. 회사는 계약에 따라 오는 2022년 4월 하순까지 선박 인도를 마쳐야 한다.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총 33척을 수주했다. 연간 수주액은 61억1,000억달러(약 7조1,487억원)로 올해 목표인 83억7,000만 달러의 약 73%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목표 수주액 196억달러 가운데 약 100억달러(11월 하순 기준)를 수주했다. 목표 달성률은 51% 수준이다.
조선업계가 지난해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목표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설정한 가운데 연말까지 목표치 달성을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