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델코, 日 마루베니와 담수화 플랜트 건설계약 취소

코델코, 日 마루베니와 담수화 플랜트 건설계약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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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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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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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조정 필요…24개월 내 재입찰 예정

세계 최대 동 생산업체인 코델코(Codelco)가 일본 마루베니상사가 이끄는 컨소시엄과 지난달 맺은 10억달러 규모의 담수화 플랜트 건설공사 계약을 취소한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 측은 "입찰과 계약 체결 사이에서 프로젝트 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계약을 취소하고 24개월 이내에 재입찰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담수화 플랜트는 초당 840리터의 담수를 생산하여 코델코 소유의 추키카마타(Chuquicamata), 라도미로토믹(Radomiro Tomic), 미니스트로할레스(Ministro Hales) 등 주요 광산에 물을 공급하는 것으로 계획이 세워져 있다. 내년 1분기 발전소 건설을 시작으로 2022년에 준공을 목표로 진행됐으나 계약 취소로 인해 일정이 당분간 순연될 예정이다.

현재 칠레 내 동광산에서 사용하는 물의 약 20%는 바닷물을 담수화하여 공급되고 있으며, 오는 2029년까지 담수 공급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칠레구리위원회(Cochilco)는 바닷물 소비가 향후 10년 동안 지역 광산업이 사용한 전체의 약 43%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칠레에는 코델코 외에 3개 광산에서 10년 이내에 담수화 플랜트가 건설될 예정이다. 앵글로아메리칸과 글렌코어가 합작한 콜라후시(Collahuasi) 광산의 확장 프로젝트와 안토파가스타의 로스벨라브레스(Los Pelambres) 인프라 프로젝트, 테크리소시즈의 케브라다블랑카Ⅱ(Quebada Blanca Phase Ⅱ) 프로젝트에 대형 담수화 설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한편 마루베니 컨소시엄에는 Transelec사와 Techint사가 참여하고 있는데 코델코는 재입찰이 어떻게 이뤄지거나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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