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4분기 어려운 영업환경…‘20년 1분기 개선 예상”-하나금융투자

“현대제철, 4분기 어려운 영업환경…‘20년 1분기 개선 예상”-하나금융투자

  • 증권 · 금융
  • 승인 2020.01.15 09:00
  • 댓글 0
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제철이 4분기 부진한 내수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영업손실을 봤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2019년 4분기 현대제철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4조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49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며 “자동차강판을 비롯한 전체 철강 판매량 감소와 판재류 및 봉형강류 스프레드 축소가 영업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결국 부진한 국내 전방산업 수요가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동시에 4분기에 실시한 명예퇴직 비용(약 100억원)과 탄소배출권 비용 또한 추가로 확대돼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제철의 1분기 영업환경은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중국 철강유통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반등에 성공한 점에 영향을 받아, 현대제철 또한 가격 인상을 추진해 평균 판매가격을 끌어올려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12월 중국 봉형강 제품 가격이 하락했으나, 중국 철강사들의 봉형강 설비 개보수 확대로 1분기 중으로 중국 내수 봉형강 가격이 재차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산 철강 수출가격 상승을 계기로 현대제철 또한 제품가격 인상을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월부터 판재류 유통가격 인상을 발표했고 일부 제품들의 실수요 가격 또한 인상 예정이기 때문에, 1분기 현대제철의 전체 평균 판매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실적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50,000원에서 38,000원으로 하향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