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루시드’에 원통형 배터리 공급

LG화학, 美 ‘루시드’에 원통형 배터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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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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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기자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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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기술 및 양산 능력 인정
에너지밀도 극대화한 ‘NCM811’ 기술까지 탑재
전기차 배터리 포트폴리오 강화

  LG화학이 미국 고급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와 손을 잡고 올해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독점 공급한다.

  이 배터리는 루시드 모터스의 전기차인 ‘루시드 에어(Lucid Air)’ 표준형 모델에 적용되며 구체적인 공급 규모나 금액은 계약상 밝히지 않기로 했다.

  LG화학은 추후 스페셜 모델에도 배터리 공급을 협의 중이며 원통형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는 것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의 원통형 배터리인 ‘21700’은 지름 21mm, 높이 70mm의 외관을 갖춘 제품으로 기존 원통형 ‘18650’(지름 18mm, 높이 65mm) 대비 용량을 50% 높이고 성능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21700의 상용화로 기존 18650에 비해 적은 수의 배터리를 연결해 원하는 용량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게 됐다.

  루시드 모터스의 전기차는 소형 원통형 배터리 수천 개를 탑재하는 방식이므로 배터리 개수를 줄일수록 관리가 용이해져 안전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 업체들은 꾸준히 원통형 21700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한편 루시드 모터스는 2018년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로부터 10억달러(약 1조1,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신생 전기차 업체로 올해 하반기에 첫 양산차량인 루시드 에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루시드 에어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2.5초에 도달하며, 충전 시 주행거리는 643km에 달하는 전기차 세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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