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韓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2.3%→2.0%

OECD, 韓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2.3%→2.0%

  • 일반경제
  • 승인 2020.03.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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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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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반영…세계경제 0.5%p, 中 전망치는 0.8%p 낮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코로나19 영향을 반영하여 한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OECD는 최근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에 내놓은 2.3%에서 0.3%포인트 낮춘 수치다.

OECD는 한국 성장률 전망과 관련, “한국은 일본, 호주 등과 같이 중국과 밀접히 연관돼 있는 만큼 코로나19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의 성장률 하향 폭은 일본, 호주와 코로나 19가 확산 중인 이탈리아보다 낮은 수준이다. 호주는 기존보다 0.5%p 내린 1.8%로 수정 폭이 가장 컸고, 이탈리아와 일본은 각각 0.4%포인트 내린 0.0%, 0.2%를 기록했다.

내년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전망과 동일한 2.3%로 내다봤다. OECD는 한국의 성장률 조정 배경을 두고 “중국과 밀접히 연관돼 있는 만큼 코로나19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성장률도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OECD는 코로나19와 무역갈등, 브렉시트 이슈, 금융 불안 등을 세계 경제의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꼽고 올해 세계 성장률이 당초 예상한 2.9%에서 0.5%포인트 내린 2.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기존보다 0.8%포인트 내린 4.9%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는 코로나19가 올해 1분기 이후 완화하는 것을 가정한 전망으로, 만약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 북미로 코로나19가 확산·장기화할 경우 올해 세계 성장률이 1.5%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OECD는 “한국·호주 등의 경우 예방적 정책금리 인하가 경제 심리 회복과 부채조달 비용 인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공공부문 투자 등 재정의 적극적 역할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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