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I 제련소 가동률 저하 … 中 3월 STS 생산 감소
印尼 원광 금수조치에 내년 1만5천달러 돌파 전망
최근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산업경기가 침체되면서 니켈(Ni) 등 전략광물 가격들이 단기적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등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지속해서 하향조정 되고 있으며 경기둔화 여파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 철강 부문 등 자원집약적 산업의 경기지표가 악화되면서 광물 자원의 실물 수요도 크게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니켈은 올해부터 인도네시아의 니켈 원광 수출 금지로 중국의 니켈 선철(NPI) 산업의 원재료 수급 차질이 예상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NPI 제련소 가동률이 저하되면서 니켈 원광 재고량이 오히려 증가하는 등 수요 측면에서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중국의 1월 전기차 판매량은 7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54.4% 줄었으며, 중국의 스테인리스 제조사인 Baosteel Desheng사가 3월에 생산능력의 50%만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런던금속거래소(LME) 재고량은 3월 1주차 기준 23만6,106톤으로 16주 연속 증가했다.
다만 중장기적 측면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하강 리스크는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의 니켈 원광 수출금지 정책으로 중국의 NPI 산업은 원광 재고량이 소진되면 원재료 수급에 상당한 차질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세계 2위 생상국인 필리핀은 두테르테 정부의 환경규제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단기간에 니켈광 생산이 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니켈 가격은 인도네시아의 신규 페로니켈·NPI 제련소들의 생산이 정상화되기까지 원광 수출 금지정책의 여파로 공급 차질이 유발되어 오는 2021년까지 상승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각 기관별로 차이는 있지만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우드매킨지, 씨티은행, 캐피탈 이코노믹스, 블룸버그 등 대부분의 기관들은 니켈 가격이 늦어도 내년 2분기까지 톤당 1만5,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글로벌 분석기관인 S&P글로벌은 올해 니켈 공급량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237만톤, 소비량은 1.2% 증가한 243만9,000톤을 기록하며 수급 상 6만9,000톤의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