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연, “코로나19 확산, 국내 수출 경기에 악영향”

현대연, “코로나19 확산, 국내 수출 경기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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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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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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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리스크와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국내 수출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2020년 국내 수출의 주요 이슈’ 보고서를 통해 “수출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2월 국내 수출증가율(잠정치)은 전년 대비 4.5% 증가해 1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3월 국내 수출 경기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인 인식이 더욱 확대됐다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내 생산 차질과 소비심리 악화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감소하고,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한국의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총수출 중 대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0.7%에서 2019년 25.1%로 상승하며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심화돼있는 상황이다.

이에 보고서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 시 한국의 대중국 수출증가율은 0.48%~0.8%포인트 하락하고, 총수출은 1.5~2.5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타결로 중국시장에서 미국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우리나라 제조부문의 대중국 수출감소가 우려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앞서 미국과 중국 양국이 작년 12월 1단계 협상타결 선언에 이어 올해 1월 중국의 제조업 등 4개 분야에서 대미국 수입을 확대하는 내용의 무역협정문에 서명한 바 있다. 중국은 향후 2년 간 제조업, 에너지, 서비스, 농업 분야에서 2000억 규모의 대미국 수입을 확대하기로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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