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6척 발주 사업 ‘첫 호위함 수주’
상선外 분야에서도 수주경쟁력 입증
현대중공업(공동대표 가삼현, 한영석)이 대형 특수선 수주에 성공했다. 해군 신형 호위함 건조사업의 첫 번째 함정을 수주하게 됨으로써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6일, 방위사업청과 ‘울산급 Batch-III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3,500톤급 선박으로 계약금액은 총 4,040억원이다.
현대중공업은 계약에 따라 길이 129m, 너비 15m 규모의 호위함을 건조해 오는 2024년 12월 23일까지 방위사업청에 인도해야 한다.
해군은 이번 첫 함정을 시작으로 총 6척의 신형 호위암 건조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6년 현대중공업과 ‘울산급 Batch-III 탐색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조선업계는 현대중공업이 나머지 선박의 대부분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이지스함 수주에 이어 5개월 만에 신규 해군 함정을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회사는 이번에 수주한 호위함의 설계 및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차기 한국형 이지스구축함(KDDX) 개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을 건조한 회사다”며 “대한민국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차세대 호위함인 인천함 등 현재까지 80여 척의 전투함과 잠수함을 설계 및 건조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