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STX조선해양 특수사업부’ 인수 나선다

삼강엠앤티, ‘STX조선해양 특수사업부’ 인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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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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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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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 등 특수선 사업 강화 계획

  강관 및 조선기자재 제조업체 삼강엠앤티(회장 송무석)가 STX조선해양의 특수사업부 인수에 나선다. 이를 통해 군함 제조 등 방위산업을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삼강엠앤티의 STX조선 특수사업부 인수와 관련한 의견 검토 요청을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 현행 방위사업법은 방위사업체를 인수합병(M&A)할 때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산업부는 승인에 앞서 방위사업청과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삼강엠앤티는 지난해 말 산업부로부터 함정 분야 주요 방위산업체로 지정돼 특수선을 제조할 수 있는 권한을 취득했지만 수주 실적이 없어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STX조선 특수선사업부를 인수할 경우 삼강엠앤티는 함정 분야 실적실적·도면·장비 등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9월21일 운영자금 등의 확보를 위해 10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한편 STX조선은 지난해 말 유도탄 고속함 ‘전병익함’을 해군에 인도한 후 군함 일감을 추가로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일감 부족에 경영난이 심각해지자 특수선사업부를 폐지하고 매각을 추진해왔다.

  금융권 지원 없이 운영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STX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자산매각을 추진해오고 있다. 앞서 경남 창원시에 있는 연구개발(R&D)센터 건물을 자동차부품업체 센트랄에 매각한 바 있다. 매각가격은 100억원 대 중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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