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VLCC 수주 ‘油價 급락, 원유운송선 수요↑’

대우조선해양 VLCC 수주 ‘油價 급락, 원유운송선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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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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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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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과 초대형 원유운반선 1척 계약
해운업계 ‘증산 탓에 2년간 VLCC 160척 필요’

대우조선해양(대표 이성근)이 국내 해운사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를 수주했다. 조선업계는 세계 원유 생산량 급증으로 국내외에서 원유운반선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1일, 대우조선해양은 팬오션(PAN OCEAN)으로부터 VLCC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로 설계되어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21년 3분기까지 선박 인도를 마칠 방침이다.

팬오션은 기존 벌크선 운영 위주에서 원유운송 등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팬오션 외에도 원유운송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해운사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선종 시장의 발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해운업계에서는 최근 산유국들의 ‘합의 없는 증산’ 때문에 향후 2년간, 약 160척의 VLCC가 필요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에 국내 해운업계도 세계 원유운반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조선업계의 경우 VLCC 분야에서 높은 건조·수주경쟁력을 갖고 있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VLCC 31척 중 18척(58%)을 수주했다. 조선업계는 원유운반선 수요가 증가할수록 국내 대형 조선소들에게 득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진행은 대한민국 해운산업과 조선산업 상생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며 “원유운송선 분야에서 높은 건조 기술력을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관련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 팬오션 안중호 대표 (오른쪽)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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