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사상 최악의 실적을 반영하고 있는 주가”-미래에셋

“현대제철, 사상 최악의 실적을 반영하고 있는 주가”-미래에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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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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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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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현대제철의 최근 주가에 대해 “사상 최악의 실적을 반영하고 있는 주가”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 이재광 애널리스트는 “미중 무역분쟁과 현대기아차향 자동차강판 마진 축소 등으로 이미 악화된 실적과 코로나19 영향으로 향후 악화될 실적을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와 같은 실적 회복 신호가 나타난 다면 주가는 실적 회복에 앞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미래에셋대우는 현대제철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철강 가격 하락 반영에 따른 지속가능한 투하자본률 하향 조정으로 기존 3만7,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현대제철이 상반기까지 영업적자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기저효과(직전 분기 약 500억원의 일회성비용) 및 봉형강 수익성 개선으로 1분기 실적은 직전 분기보다 영업적자 폭이 줄어들며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자동차 강판 이외의 제품 가격 인상을 기대했던 연초 전망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봤다. 

미래에셋대우 이재광 애널리스트는 “리드타임 감안했을 때, 코로나19 영향은 2분기부터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판재류는 제품가격 하락이 원재료 가격 하락보다 커, 2분기 수익성 악화 우려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가동 중단 영향으로 판매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용 증가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봉형강류의 경우 제품 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은 하락한 점을 예로 들어 2분기에도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생산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용 증가가 이를 일정 부분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현대제철의 실적이 3분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공장 재가동 시기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봤다. 

미래에셋대우 이재광 애널리스트는 “중국 외 지역의 락다운이 3분기 이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현대제철의 실적 역시 3분기 이후 회복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현대제철의 이익의 상당 부분을 현대기아차향 자동차 강판이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재가동 시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예상대로 3분기부터 전방 수요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실적 회복 속도는 완만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로의 비탄력적인 공급 특성상, 수요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공급은 그에 준해 감소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며, 즉 3분기부터 전방 수요가 회복된다 하더라도 늘어난 재고로 인해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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