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부족에 美 철스크랩 가격 상승

공급 부족에 美 철스크랩 가격 상승

  • 철강
  • 승인 2020.04.25 15:38
  • 댓글 0
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에 재활용업체 휴업 및 공공부문 고철 수거 중지에 공급 부족 심화

미국의 주요 철스크랩 수입국인 터키는 최근 국제 철스크랩 시장에서 구매를 축소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철스크랩 수출업체들은 여전히 터키향 수출을 위해 5월과 6월에 선적 예정인 선박을 채울 수 있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동부해안의 재활용업체들은 4월 6일부터 16일 사이에 터키로 판매된 6개의 철스크랩 수출 화물을 총 20만 톤으로 추산한다. 이 중 약 13만 톤이 80:20의 혼합물인 1등급과 2등급의 중량(HMS) 철스크랩, 5만5,000 톤의 슈레디드 철스크랩, 그리고 나머지 물량은 기타 등급의 철스크랩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부 재활용업체들이 임시 휴업을 실시하고, 공공고객의 진입을 금지하면서 철스크랩 물량이 부족해 선박을 채울 재료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욕과 필라델피아, 보스턴 항만에서 활동하는 재활용업체들은 지난주보다 20~30달러 오른 톤당 최소 175달러를 지불하고 있으며, 보스턴의 한 수출업체는 4월 22일 톤당 190달러까지 가격을 인상했다.대규모 물량을 거래하는 철스크랩 공급업체들은 톤당 최대 210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출업자는 “항만에 철스크랩 물량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업체들은 조용한 거래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시장에서도 철스크랩을 확보하려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제강사 관계자들은 5월 철강시장에 어떤 부정적인 전망도 없다고 철스크랩 공급업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국내 제강사에 물량을 공급하는 대형 철스크랩 공급업체들은 고객사들과 어떤 가격대에서 거래가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다. 몇몇 공급업체들은 일부 거래에서 가격이 3월보다 하락했다고 전했다. 4월 거래에서 프라임 등급의 철스크랩은 톤당 30달러 하락했고, 슈레디드 스크랩은 톤당 50달러 하락했다.

터키는 지난 4월 15일 미국으로부터 3개 철스크랩 화물을 구매하였는데, 해당 화물은 HMS 1&2(80:20) 철스크랩으로 가격은 톤당 256~258달러였다.

뉴욕항구에서 판매되는 HMS 1&2(80:20) 철스크랩의 수출 가격은 4월 22일 톤당 238.33달러로 일주일 전인 15일의 톤당 223.14달러 대비 6.8% 상승했다. 해당 기간 같은 항구에서 판매된 슈레디드 철스크랩의 수출 가격은 톤당 230달러에서 243.37달러로 5.8% 상승했다.

한편 서부해안에서 방글라데시로 수출된 철스크랩 화물은 3월 초보다 하락한 가격에 판매됐다. 한 수출업체는 HMS 1&2(80:20) 철스크랩 화물을 톤당 246달러에 판매했다.

LA에서 판매된 HMS 1&2(80:20) 철스크랩 수출 가격은 4월 15일 톤당 255달러에서 4월 19일 톤당 216달러로 15.3% 하락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