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모빌리티 소재 개발 박차…글로벌 경쟁력 강화

현대제철, 모빌리티 소재 개발 박차…글로벌 경쟁력 강화

  • 철강
  • 승인 2020.04.2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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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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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경량화 모빌리티 소재 개발로 경쟁력 높여
고객 밀착형 품질기술 마케팅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이 고강도/경량화 신강종 개발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 밀착형 품질기술 마케팅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단순히 차를 만드는 것을 넘어 이동수단 전반에 대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모빌리티 솔루션 회사로 거듭날 계획을 세웠다. 현대제철도 이에 발맞춰 모빌리티 소재에 기술개발 및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차체 경량화 솔루션과 친환경 자동차 소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수소전기차, PAV 등 미래형 이동수단에 있어 차체의 안전성과 경량화는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운전자의 안전과 주행거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제철은 가벼우면서도 더 튼튼한 차세대 고성능 초고장력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차량 설계단계부터 협업해 안전성을 최대한 높이는 구조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자동차 안전규정 강화 및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고강도/경량화 신강종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출시된 현대차 제네시스 G80과 올뉴아반떼에 현대제철의 경량화 솔루션이 적용됐다.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강의 적용 비율을 늘려 공급하면서 차체는 더 가벼우면서 평균 강도는 G80은 약 5%, 아반떼는 8% 가량 향상됐다.

특히 아반떼 센터필러에는 신강종이 적용됐는데 충격 인성이 더욱 향상된 1GPa급 핫스탬핑 신강종에 이종의 강도, 두께를 조합하는 TWB기술을 접목시켰다. 이를 통해 공정 단순화와 부품 경량화, 원가절감을 달성했다. 신강종이 적용된 부품은 기존 부품대비 8.5% 가볍지만 굽힘 인성은 60% 개선돼 충돌 성능을 향상시키기도 했다.

현대제철의 'H-SOLUTION EV CONCEPT CAR'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의 'H-SOLUTION EV CONCEPT CAR' (사진=현대제철)

또한 지난해 말 출시된 제네시스 GV80도 차체의 중요 부분에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강을 적용해 충돌 성능을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했다. 초고장력강이 차체에 55% 이상 적용됐다. 차체 주요 구조 부재 23개 부품에 150K급 핫스탬핑을 적용하여 승객의 안전성을 강화시킴과 동시에 차체 경량화를 실현했다.

뿐만 아니라 차체 강도 향상 위한 초고강도 핫스탬핑강(1.8GPa)도 개발하고 있다. 컨셉카 도어림 부품 선행 개발을 완료했으며 대형 EV 양산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솔루션 전문 브랜드인 ‘H-SOLUTION’도 자동차 소재 분야에 대한 현대제철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SOLUTION’은 고장력강·핫스탬핑 등 자동차용 소재 단위에서부터 성능과 원가,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물성·성형·용접·방청·도장·부품화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나타내는 브랜드다.

올해 1월에는 ‘H-SOLUTION’의 기술과 서비스를 담은 현대제철 AE 기술서비스 포털을 오픈했다. 기술 마케팅 및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했으며 H-SOLUTION 기반 고유 기술 지원 플랫폼 MAP을 제공하고 있다. 제품/응용기술/강종이증/컨셉 차체 등 다양한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웹페이지, 모바일 앱 동시 제공을 통해 고객 소통채널 확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모빌리티 소재 부문에서 신강종 개발뿐만 아니라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알루미늄 등 비철 경량소재의 적용에 대한 선행연구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자동차 소재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해 모빌리티 소재기술 트렌드를 이끌 예정이다.

현대제철 초고장력강이 적용된 BODY IN WHITE(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초고장력강이 적용된 BODY IN WHITE(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모빌리티 소재 개발에 힘쓰는 동시에 고객 밀착형 품질기술 마케팅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프리미엄제품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 시장 모니터링을 통한 고강도/고품질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하고 글로벌 기술영업 강화를 통해 고객 수요에 밀착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프리미엄제품은 891만4,000톤을 판매한 가운데 올해는 910만6,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려 현대제철은 브랜드 내실화 및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고성능 건축용 강재 브랜드인 ‘H CORE’, H형강 신규 규격 제품인 ‘RH+’, 자동차 솔루션 전문 브랜드‘H-SOLUTION’ 등을 중심으로 향후 체계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지속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핵심사업과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본원적 경쟁력에 방점을 두고 최적생산, 최고수익 실현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모빌리티 소재 개발과 글로벌 마케팅 강화를 위해 안동일 사장 부임 이후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 HIT 혁신 및 워크스마트 캠페인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시스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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