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건설기계산업협회, ‘제6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 개최

산업부-건설기계산업협회, ‘제6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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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2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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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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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 업계 위기극복방안’ 논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회장 손동연)는 5월 27일 오후 3시부터 4시 20분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11층)에서 정부와 기업,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간담회인 ‘제6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개최했다.

제6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건설기계) 대화. (사진=산업부)
제6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건설기계) 대화. (사진=산업부)

이번 제6차 산업전략 대화는 우리 주력산업의 기반인 기계산업, 그 중 건설기계 업계가 당면한 대외여건을 점검하고, 현재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고자 마련되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과 건설기계부품연구원 김민희 원장,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강성인 본부장, 건설기계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손동연 사장, 볼보그룹코리아 양성모 대표, 현대건설기계 공기영 사장, 서연탑메탈 최원재 부회장 등 관련 산·학·연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건설기계업계 위기극복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건설기계 동향 및 코로나19 대응현황‚ 주요국들의 SOC 중심 경기부양책 동향, 건설기계 기술동향 및 향후 전망, 기업별 애로 및 건의사항 청취 등을 진행했다.

건설기계는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토공·도로·인양·기초 장비를 양산하는 산업으로 전방산업인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이다.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은 2027억 달러로, 메모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1.5배, 조선산업의 2.5배 규모로 시장 규모가 큰 산업이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6위 생산국으로 글로벌 생산의 3.6%를 점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건설기계산업은 수출 비중이 78%에 달하는 수출 중심 산업이며, 생산 8.5조원, 수출 58억 달러로 일반기계의 각 7.0%(1위), 11.0%(1위)를 점유하고 있다. 고용유발계수는 10.6(명/10억원)으로 자동차(6.81), 화학(4.65), 디스플레이(2.32), 반도체(2.0) 등 타 주력산업에 비해 월등히 높다. 국내 주요 기업으로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볼보 등 완성차 대기업 3개사를 포함하여 수산중공업, 전진중공업 등 중견기업 10개사와 686개사의 장비·부품 생산기업이 있으며, 약 4만여 명의 노동자들이 종사하고 있다.

건설기계 산업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급감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하여 상반기 업황이 악화되고 있다. 4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32.3% 감소하였으며, 5월에도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해외 각국이 건설을 포함한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건설기계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미국은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현대화 패키지를 준비 중이고, 중국은 5G, 인공지능, IoT 등 신 인프라를 개선에 8,000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며, 인도네시아는 조코위 2기 정부가 인프라 사업계획에 4,450억 달러의 투입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우리 건설기계 산업은 국내 생산을 기반으로 로컬 밸류 체인이 잘 구축되어 있어, 큰 생산차질 없이 공장 가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부)

성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주력산업 중 하나인 건설기계 산업에서 코로나 이후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면서, “업계가 당면한 문제로 기회를 실기하지 않도록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건설기계 수출 확대를 위해 민관합동으로 “건설기계 수출지원 T/F”를 구성하여 수출 단계별 맞춤 지원을 실시하고, 현장의 금융 문제 등을 발굴하여 신속 해소할 수 있도록 건설기계산업협회 내에 “건설기계 애로지원 센터”를 구축해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Top 5 진입을 위한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였는데, 산업부 R&D 전략기획단 김낙인 주력산업 MD는 “4차 산업혁명, 환경문제 대두 등 산업여건 변화로 인해 건설기계 산업에도 지능화 및 친환경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의 적시 대응을 위해 R&D 및 실증 지원을 제안했다.

이에 성 장관은 “건설기계 지능화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 중에 있고,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과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금년부터 수소 건설기계 개발 및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설기계산업협회 강성인 사업지원본부장은 건설기계관리법 상 불합리한 규제들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하는 각종 절차와 기준 등의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성 장관은 기업들이 제기하는 규제에 대해서는 제도 분석, 영향 평가, 해외 사례 등을 면밀하게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련부처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여, 건설기계 산업의 회복을 신호탄으로 우리 주력산업이 회복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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