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M&A의 길(13) - 현금 확보로 매력적인 회사 인수할 적기다

성공적인 M&A의 길(13) - 현금 확보로 매력적인 회사 인수할 적기다

  • 철강
  • 승인 2020.06.08 06:00
  • 댓글 0
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이드 어드바이저리 재무자문사 유상원 대표
제이드 어드바이저리 재무자문사 유상원 대표

온 나라가 난리다. 정부의 전례 없는 세 번의 추경이 논의되고 있고, 각종 재난지원금이 광범위하게 국민에게 직접 지급되고 있다. 

언론에서는 국내 및 세계경기에 대한 전망이 계속 하향 조정되고, 1930년대 세계 대공황에 버금갈 위기가 온다고 한다. 더욱이 전 세계 경기를 주도하는 미국이 여전히 코로나19와 힘겹게 싸우고 있으며, 현재 초기발생국에서 안정기에 접어든 국가들도 2차 재발 위험을 전문가들이 경고하기에 이 모든 것을 종합할 경우, 향후 경기 상황을 더욱 비관적으로 보는 것이 일견 맞아 보인다.

그러면 기업들은 워런 버핏처럼 모든 투자를 보류하고 당분간 현금을 극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필자는 최대한 현금을 확보하여 좋은 사업을 공격적으로 시작하거나 매력적인 회사를 인수할 흔치 않은 적기라 생각한다.

이유는 첫째, 모든 글로벌의 주요 국가들이 엄청난 유동성 공급으로 과거 우리가 경험했던 도미노 식 불황이 올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글로벌 유명한 기업들이 파산하거나 국내 주요 그룹사들도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통한 시행착오와 교훈으로 산업 전체, 금융권, 부동산 가격 폭락의 악순환으로 전이되지 않고 있다. 

둘째, IT 기술의 발달로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으로 야기되는 불편과 위기를 우회하는 솔루션들이 등장하고 있다. 과거 같으면 이러한 전염병 발생 시 사재기 극성과 기업 활동이 중단되었으나 비대면 유통산업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전으로 나름 빠른 속도로 일상생활이 회복되고 있다. 

셋째, 이러한 위기에서 선도적 기업은 상대적으로 강한 재무·영업능력 등을 기반으로 후위 기업의 간극을 더욱 벌릴 수 있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기업의 격차는 호황기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수요가 감소하고 환경이 변할 때 이를 예측하고 준비한 기업과 두려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더 최악의 상황을 전략 없이 마냥 기다리는 기업은 도태되고 만다.

모든 기업이 똑같이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라 예상된 변화가 코로나19라는 촉매에 의해 가속도가 붙고 각 기업의 명운이 빠르게 갈리는 것이다. 우리나라 기업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 회에 이어가겠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