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기계, 국내 최초 대형 바인더젯 샌드 3D프린터 ‘BR-S900’ 출시

삼영기계, 국내 최초 대형 바인더젯 샌드 3D프린터 ‘BR-S900’ 출시

  • 뿌리산업
  • 승인 2020.06.08 13:06
  • 댓글 0
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속 주조품 양산에 적용 가능한 3D프린팅 하이브리드주조 공정 기술 개발로 생산성 검증

그동안 시제품 제작 등 한정된 분야에만 사용하던 3D프린팅 기술은 최근 실제 제조에 적용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금속 주조품 양산에도 적용 가능한 대형 샌드 3D프린터를 개발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삼영기계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대형 바인더젯 샌드 3D프린터 ‘BR-S900’. (사진=삼영기계)
삼영기계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대형 바인더젯 샌드 3D프린터 ‘BR-S900’. (사진=삼영기계)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 중인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100의 55개 업체 중 하나로 선정된 삼영기계(대표이사 한국현)는 모래를 적층하여 주조용 샌드몰드를 생산할 수 있는 바인더젯(Binder Jet) 방식의 대형 샌드 3D프린터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

삼영기계는 2014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바인더젯 방식의 대형 샌드 3D프린터를 도입하여 자사의 주조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3D프린팅 하이브리드몰드주조 공정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현재 자사 제품을 생산하는데 적용하고 있다.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 가능한 공정 기술을 확보한 삼영기계는 활용기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바인더젯 방식 대형 샌드 3D프린터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기술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우수기술연구센터(ATC) 지원사업을 통해 2017년부터 현재까지 정부과제로 진행 중에 있다.

금번에 출시하는 대형 샌드 3D프린터 ‘BR-S900’은 모래에 바인더를 분사하여 적층하는 바인더젯 방식으로, 모레 뿐만 아니라 세라믹 등 다양한 파우더 적층이 가능하여 응용 범위가 매우 넓다. 한 번에 3D프린팅이 가능한 빌드 사이즈는 900mmX520mmX450mm로 산업용에 적합한 대형이고, 풀 잡 박스(full job box) 기준으로 최단 9시간 이내 출력이 가능하다.

외산 대비 빠른 속도뿐만 아니라 높은 해상도 또한 ‘BR-S900’의 강점이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3D프린터를 도입하는데 있어서 가장 걸림돌이었던 운용비용 또한 바인더 시스템의 국산화 개발을 통해 외산 대비 50% 수준으로 운용 가능하다.

BR-S900 출력물. (사진=삼영기계)
BR-S900 출력물. (사진=삼영기계)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가 사용하기에 적합하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작업자의 사용성을 극대화한 UX 디자인으로 인터페이스를 설계하였고, 소프트웨어에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개념을 적용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겨냥하였다.

이제 3D프린팅이 시제품 제작뿐만 아니라 생산 현장에서 금속 주조품 양산에 직접 적용될 수 있게 되었고, 건축, 예술, 문화, 조형물, 방산, 문화재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바로활용이 가능하다. 일례로, 금년 3월 광교에 오픈한 G백화점의 외관 비정형 커튼월 시공에도 삼영기계의 샌드 3D프린팅 기술이 핵심 역할을 했다.

삼영기계 한국현 사장은 “앞으로 제조산업 혁신, 뿌리산업의 첨단화를 목표로 산업용 3D프린터 개발 및 전용 소재 국산화 개발, 그리고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대 적용을 위한 융합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티저 영상을 공개한 ‘BR-S900’ 샌드 3D프린터는 현재 사전 주문이 가능하고, 금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동시에 ‘BR-S1800’ 특대형 장비의 내년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BR-S900’ 티저영상은 현재 인터넷(https://youtu.be/nyb3JhxpXQ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영기계는 이미 화장품 전문 제조기업 한국콜마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세계 최초 화장품 제조용 3D프린터를 개발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삼영기계는 3D프린팅 신사업 분야 이외에도 주력으로 생산하는 철도, 선박, 내륙발전용 중속엔진 핵심부품을 독일의 MAN사에 직접 수출할 만큼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세계일류상품 2건 및 국가핵심기술 보유 등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작년 전국뿌리기술경기대회 주조 분야 1위로 국무총리상 수상, 대한민국 기술사업화대전에서 3D프린팅 기술사업화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 제조 산업에서의 히든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