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강 노사, '새로운 도약 위해 하나로 뭉쳤다'

제일제강 노사, '새로운 도약 위해 하나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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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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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경민 기자 gm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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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5% 인상 등 임단협 순조롭게 타결
연강선재 업계 제1의 회사 만들 것이라 밝혀

제일제강 노사(대표 노금희, 노조위원장 김대명)는 10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갖고, 노사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의기투합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노사 양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현 상황의 심각성과 경영진 교체 이후 단합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서로의 양보와 이해 속에서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금번 임단협의 핵심사항에는 △기본급 5% 인상 △정년 초과 3년간 고용 보장 △근속수당 신설 △직급체계 세분화(3단계→5단계) △무료식사 지원 △휴가비 및 경조사비 인상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직급체계 세분화를 통해 장기 근속자의 승진인사를 단행했으며, 고급 기술자를 위한 마스터 직급을 신설해 정년이 초과되더라도 후진 양성과 기술 자문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술의 연속성을 확보함으로써 노사의 공동 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11월 11일 경영권 교체가 이뤄진 후, 제일제강에는 잠시 노사 간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일부 고객사에서는 제품 생산 및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품기도 했다. 

제일제강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노조가 현 경영진의 출근 저지 운동을 벌일 정도로 갈등이 심했고 그로 인해 현 경영진들이 한동안 회사 출입이 불가능하기도 했지만 현 경영진의 부단한 노력으로 1월부터 노사의 대화가 시작됐고, 회사 내 복지 및 생산환경 개선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또한 현 경영진은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후화된 설비의 보강이 시급하다고 판단, 우선적으로 설비보강을 위한 투자를 단행했고 철강업에 정통한 전문경영인 및 생산 총괄 공장장을 영업하는 등 인재영입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현재 회사는 완전히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일제강의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회사의 새로운 출발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아울러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던 고객사들 또한 하나둘씩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며 거래를 재개하는 등 점차적으로 신뢰도 회복되고 있다.

한편 제일제강 노금희 대표는 이번 임단협을 마무리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기임에도 회사와 근로자가 모두가 상생하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2의 창업을 하는 마음으로 노사의 공동비전인 '연강선재 업계 제1의 회사 만들기'를 실천해 나가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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