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파업, 건설용 철강재 수급 ‘긴장’

레미콘 파업, 건설용 철강재 수급 ‘긴장’

  • 철강
  • 승인 2020.07.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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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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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레미콘 운전기사 총파업 단행
철근 등 건설용 철강재 업계, “상황 예의주시”

레미콘 차량 운전기사들이 운반비 인상 등을 요구하며 7월 1일 총파업을 단행했다. 이에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건설용 철강재 수급 상황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어, 철강업계 또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일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는 수도권 각지에서 집회를 열고 한번 운송 때 받는 회당 운반비를 5만2,000원 수준으로 인상해달라고 요구했다. 요구한 운반비는 현재 운반비 대비 15% 높은 수준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미콘 운전기사들이 1일 총파업을 단행하며 수도권 등 국내 일부 지역에서 레미콘 운송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건설현장 또한 작업이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국내 철강업계 또한 레미콘 업계의 향후 행동에 관심을 갖는 모습이다. 특히 건설현장의 일정이 계속해서 차질을 빚는다면 철근으로 대표되는 건설용 철강재 수급 상황 또한 균형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철강업계 관계자는 “레미콘과 철근의 경우 서로의 수급 상황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파업의 기간이 중요하며,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다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레미콘 운송 지연으로 인해 제품 출하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레미콘 운송기사들의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휴가철 이전 건설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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