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금융사發 ‘대형 거래 따내’
船價 척당 1억500만달러
현대중공업(회장 권오갑)이 유럽지역에서 복수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건조 기술력 덕에 코로나19 불황에도 대형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조선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월 하순, 현대중공업은 스위스 ‘S1캐피탈’와 선박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계약서에는 30만DWT급 이중연료 선박이 최대 6척 건조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에서는 최대 계약금이 ~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신들은 S1캐피탈이 오는 13일까지 최종 발주 결정을 내릴 것이라 내다봤다. 캐피탈에 자금을 지원한 실제 발주처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쉘(shell) 사 등 메이저 업체가 실제 용선처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에도 유렵선주사로부터 30만DWT급 VLCC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급감했음에도 대형 LNG선 분야에서의 건조 이력과 기술력으로 시황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