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 내수 선방…생산∙수출은 감소

상반기 자동차 내수 선방…생산∙수출은 감소

  • 철강
  • 승인 2020.07.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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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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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산순위 7위에서 4위로 점프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내수판매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가운데 생산과 수출은 감소했다. 다만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글로벌 생산순위는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상반기 자동차 생산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한 162만7,534대에 그쳤다. 부품 재고부족에 따른 일부 공장 가동 중단(2월), 해외 판매수요 위축에 따른 생산량 조정(3~6월)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수출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요국 락다운(Lock-down)과 해외 판매 급감에 따른 현지판매점 재고물량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감소한 82만6,71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버면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78억1,000만달러)와 유럽연합(34억6,00만달러)에서 각각 18.1%, 30.7% 감소했다. 아시아(8억2,100만달러), 오세아니아(6억9,500만달러)는 각각 73.7%, 74.8% 줄었다. 중남미(3억8100만달러) 수출도 243.2% 급감했다.

반면 내수는 지난해보다 늘어나며 선방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3~6월), 신차 효과, 특별할인이 판매 증가로 이어지며 상반기 자동차 내수판매는 93만464대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내수는 31.8% 증가한 9만2,970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을 받았지만 한국의 글로벌 생산순위는 지난해 7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주요 자동차 생산국들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생산이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21.5% 감소했다. 미국 41.9%, 독일 47.4%, 인도 53.1%, 브라질 49.2%, 멕시코 42.8% 등 전체적으로 생산이 급감했다. 일본 과 중국도 각각 24%, 24.1% 감소했다.

친환경차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판매가 증가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한 9만2,970대, 수출은 14.0% 증가한 12만7,626대가 판매됐다. 내수에서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정책, 전기차 충전 인프라 지속 확충 등으로 전 차종 판매가 늘어났다. 수출도 글로벌 수요위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CO2 규제 강화(미국ㆍ유럽 등), 전기차 출시 확대 등에 따른 전기차 수출 급성장(81.9% 증가) 등으로 전체 친환경차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상반기 자동차부품 수출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해외 주요 완성차 공장들의 가동중단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한 81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6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20만5,7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9% 크게 증가했다. 친환경차 내수는 2만1861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생산은 29만7,019대, 수출은 13만2,514대로 각각 10.8%, 37.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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