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자동차 생산, 코로나19 영향으로 11년 만에 최소
상반기 국내 자동차 생산, 코로나19 영향으로 11년 만에 최소
  • 박준모 기자
  • 승인 2020.07.27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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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쌍용차 생산 감소 두드러져
수출도 18년만에 최소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이 세계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최소로 감소했다. 수출도 2002년 이후 18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생산은 작년 동기보다 19.8% 감소한 162만7,534대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상반기 152만9,553대를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특히 한국GM과 쌍용차의 생산량 감소가 두드러졌는데 한국GM은 15만9,42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3만838대)에 비해 30.9% 줄었다. 2004년(14만8,254대) 이후 16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 부품 재고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겪었고 지난해 7월 이후 EU로의 수출이 중단되면서 영향을 받았다.

쌍용차는 상반기 4만8,158대를 생산하며 2010년(3만5,597대) 이후 10년 만에 가장 적었다. 지난해 상반기(7만1,442대) 대비 32.6% 감소했다. 경영난으로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 중인 쌍용차는 국내와 해외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6만6,141대로 작년 동기 8만1,971대보다 19% 감소했다. 그러나 6월만 보면 2.8% 증가하며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올해 3월 로그 위탁 생산이 완전 중단되며 일감이 줄었지만 XM3와 QM6가 국내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6월 전면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승용차 차종별로는 대형차(15만2,377대) 생산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4.6% 늘었다. 그랜저와 K7의 생산량 증가율이 각각 35.9%, 31.1%로 가장 많이 늘었고, 제네시스 G70과 G80은 각각 60.6%, 86.4% 감소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74만2,375대 생산하며 지난해보다 17% 감소했으며 기아차는 60만8,280대 생산하며 18.5% 감소했다.

올해 내수 판매실적은 선방했지만 해외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영향을 받으면서 수출이 급감했다. 올해 2월에는 중국산 부품 재고 부족으로 국내 자동차공장 가동이 중단되며 생산이 줄었다. 상반기 기준 내수 판매는 올해 80만2,529대로 2016년(81만8,115대) 이후 4년 만에 최다 기록을 세우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반면 수출은 82만6,710대로 지난해보다 33.4% 줄며 2002년(68만367대) 이후 최소였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하반기 자동차 생산이 더 나아질 거라고 보기 어렵다"며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 10년간 번 돈으로 버티고 있는데 이제 한계가 왔다고 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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