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 이형원 기자
  • 승인 2020.08.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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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인류의 발전은 눈부신 속도로 진행됐다. 학문적인 발전과 산업의 발전은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다. 

다만 21세기에 접어들며 단순히 발전만을 생각했던 인류에게 다양한 어려움과 위기들이 서서히 발생하고 있다. 화석연료를 통한 발전소와 각종 공장 및 자동차의 배기가스는 인류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미세먼지와 함께 세계적인 기후변화를 이끌어왔다.   

국내 철강업계 또한 이러한 관점에서 환경을 헤치는 주범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기도 했다. 일례로 지난해 5월 충청남도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인 고로를 정비하면서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브리더 밸브를 개방해 오염물질을 배출했다고 10일간의 조업정지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다만 해당 처분은 지난 6월 중앙행정심판위원회를 통해 취소된 바 있다. 

이에 업계는 철강산업이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오명을 벗고 친환경 산업으로의 변화를 진행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 맏형 격인 포스코는 최근 광양제철소 3고로의 개수를 통해 해당 고로를 스마트·친환경 고로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가스청정설비 및 슬래그 수재설비 투자를 진행해, 고로에서 발생하는 분진 제거 효율과 부생에너지 회수율을 높이는 등 친환경 기능을 강화했다. 

아울러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8월 초순 철근과 형강 제품에서 철강업계 최초로 GR(Good Recycled Product, 우수재활용제품) 인증을 취득하며 친환경 제품 생산 공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철근과 형강의 경우 재활용을 하지 않으면 폐기물이 되는 철스크랩(고철)을 주원료로 생산되는 철강 제품이다. 특히 철스크랩의 경우 전기로를 통해 철강 제품으로 탄생하는데, 이는 기존의 고로에서 사용되는 철광석, 석탄과 같은 원료 대비 이산화탄소 및 폐기물 배출이 상대적으로 낮아 환경 친화적인 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업계의 변화와 투자는 그동안 철강산업이 장치산업으로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지적에서 부담감을 일부 덜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며,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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