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신규 공사수주 BSI, 10% 가까이 하락

건설 신규 공사수주 BSI, 10% 가까이 하락

  • 철강
  • 승인 2020.08.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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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승국 기자 sg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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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월比 9.0P 떨어진 78.3…CBSI는 77.5

7월 국내 건설업계 신규 공사수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월보다 두 자릿수대에 가까운 포인트(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준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 또한 소폭 하락했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신규 공사수주 BSI는 전월 대비 9.0P 하락한 78.3을 기록했다. 6월은 5월보다 18.0P 상승한 87.3을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지만, 7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공종별로 주택은 전월 대비 3.8P 하락한 75.0을 기록했고, 같은 기준 비주택 건축과 토목은 4.7P, 4.6P 하락한 74.2, 69.5로 집계됐다. 건산연은 8월 신규 공사수주 전망 지수를 7월 대비 7.3P 하락한 71.0으로 전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달 지수는 전월보다 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돼 비주택이 56.5로 가장 부진하고, 주택이 69.2를 기록할 것"이라며 "토목은 71.9를 보이며 전월보다는 지수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7월 CBSI도 전월 대비 1.9P 하락한 77.5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 2~5월 CBSI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60P선의 부진을 지속하다 6월에 14.6P 반등한 바 있다. 하지만 신규 공사수주 BSI와 마찬가지로 다시 하락했다. 

건산연은 혹서기 공사 물량이 감소하는 여름철 계절적인 영향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또 기성과 공사대금, 자금조달 지수 등은 전월보다 개선됐지만 신규 공사수주 BSI가 전월보다 9.0P 하락해, 결국 수주 감소가 지수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 6월에 전망한 7월 지수는 경기부양을 위한 공공공사 증가에 대한 기대로 80P 이상(84.1)을 기록했지만, 실제 발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건산연은 8월 CBSI는 7월보다 6.6P 하락한 70.9로 전망했다. 이는 여름철 비수기의 계절적 영향과 함께 7월 분양가상한제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등 건축공사를 중심으로 공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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