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경기 회복 더뎌… CBSI, 1.8p 오른 75.3 기록

국내 건설경기 회복 더뎌… CBSI, 1.8p 오른 75.3 기록

  • 철강
  • 승인 2020.10.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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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승국 기자 sg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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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10월 CBSI는 9.4p 내린 65.9 전망
신규 공사 수주 BSI 80.4… 전월比 10.6p↑

국내 건설 경기가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지난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75.3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1.8p 오르는 데 그쳤다.

그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60선에 머물러있던 CBSI는 올해 6월에 전월 대비 14.6p 반등해 80선에 근접한 바 있다. 하지만 7월과 8월 각각 1.9p, 4.0p 하락하며 70선 초반으로 떨어졌다가 9월 소폭 상승에 그쳐 70선 중반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건산연은 "9월에는 혹서기 이후 신규 수주와 공사 물량이 개선되는 등의 영향으로 지수가 상승하는데 이 같은 계절적인 영향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과거 10년 동안 9월의 평균 지수 상승 폭이 5p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상승 폭은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그만큼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건산연은 10월 CBSI가 9월보다 9.4p 하락한 65.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산연은 "통상 10월에는 전월보다 지수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10p 가까이 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점으로 미뤄봤을 때 건설 기업들은 향후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9월 국내 건설 업계의 신규 공사 수주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0.4를 기록해 전월 대비 10.6p 상승했다. 신규 공사 수주 BSI는 지난 7월과 8월 9.0p, 8.5p 하락해 70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9월에 10.6p 반등해 다시 80선을 회복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형 기업 BSI는 전월보다 14.3p 하락한 71.4를 기록했으나 중견기업이 20.6p 상승한 85.7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기업과 지방기업 BSI가 82.1, 74.4로 전월 대비 각각 1.8p, 8.3p 올랐다. 공종별로는 주택과 비주택 건축 BSI가 전월 대비 각각 16.2p, 12.1p 상승해 82.6을 나타냈고, 토목이 전월 대비 10.6p 상승한 74.0을 기록했다. 

건산연은 10월 신규 공사 수주 전망 지수가 9월 대비 1.1p 하락한 79.3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산연은 "공종별로 비주택 건축이 70.4로 가장 부진하고, 토목은 72.9를 기록할 것"이라며 "주택은 78.1로 한 달 만에 다시 70선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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