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KG그룹 합류 후 변화와 성과 돋보여

KG동부제철, KG그룹 합류 후 변화와 성과 돋보여

  • 철강
  • 승인 2020.08.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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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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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로나19 영향에도 호실적 기록
투자와 수출 중심 판매로 하반기에도 성과 기대

KG동부제철(회장 곽재선)이 8월 11일 KG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 발표와 함께 KG가족사에 합류한 지 1년 남짓한 짧은 시간에 새로운 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곽재선 회장이 직접 주관한 이날 간담회에서 KG동부제철은 2020년 상반기 매출액(별도기준) 9,941억3,200만원, 영업이익 460억4,400만원, 영업이익률 4.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00억원, 영업이익은 약 428억원 각각 늘어났다. 

KG동부제철은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KG 가족사 합류 이후 추진된 기업체질 개선 활동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회사는 KG가족사 합류 이후 기업 체질 개선을 위해 기존의 사업구조를 과감히 재편했다. 먼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물적분할하여 매각을 추진하던 동부인천스틸(현 KG동부제철 인천공장)을 흡수합병해 물류비와 시스템 중복비 등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강관사업부는 대내외적 사업환경을 고려해 영업중지(생산중단)를 결정하고 생산설비를 매각했다. 강골구조사업인 건재사업부문은 특수성과 전문성을 살려 KG동부E&C라는 신규법인을 설립하고 해당 영업 일체를 양수도했다. 강관사업부와 마찬가지로 지속적 적자(5개년 연속)를 기록한 건재사업부문은 KG동부E&C로 분사 후 2020년 상반기 기준 21억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는 한편 판재사업부문에 역량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아울러 KG동부제철은 사업구조 재편과 동시에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들을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생산 효율성 극대화, 제조 경비 절감 등의 업무방식 개선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차입금 축소에 따른 큰 폭의 이자비용 절감 등으로 회사의 전체적인 수익성이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과감하면서도 신속한 사업구조 개편과 수익성 개선에는 빠른 의사결정으로 M&A를 주도해 성공신화를 이룩하고 있는 KG그룹 곽재선 회장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 

KG그룹 곽재선 회장이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KG동부제철이 새로운 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KG그룹 곽재선 회장이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KG동부제철이 새로운 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곽재선 회장은 지난해 9월 KG동부제철 회장에 취임한 이후 임직원들에게 예전의 일하는 방식에서 벗어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즉 수익성 중심의 판매와 생산 활동, 원가경쟁력 강화 등 혁신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회사를 비롯한 임직원 개개인의 체질 개선을 요구한 것이다. 

과거의 잘못된 관행의 개선을 요구한 것에만 머무르지 않고 회사의 미래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투자 역시 강화했다. 

당진공장에 665억원 규모를 투자해 2021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총 30만5,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컬러강판(착색아연도금강판) 생산라인 2기를 신설하고 있으며 R&D 역량 강화를 위해 100억원을 투자해 신축하고 있는 철강전문연구소는 올해 하반기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처럼 KG그룹 합유 후 계속되는 신규투자로 인해 KG동부제철은 세계 최고의 표면처리전문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곽재선 회장은 “KG동부제철은 과거 열연사업의 실패로 수년간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했던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국내 2위 컬러강판과 해외수출부문 1위인 석도강판 등을 보유해 표면처리 업계의 넘버원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도 갖고 있다”며 “KG가족이 된 이후 1년간의 노력은 KG동부제철의 잠재력을 현실로 끌어나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곽 회장은 “KG동부제철은 이제 앞으로 달려 나갈 준비를 마친 상황으로 더욱 과감히 설비 투자와 함께 포화상태인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해외시장 개척에 힘쓰겠다”며 “컬러강판 생산라인 총 4기 건설과 종합연구소의 건설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중심의 판매 구조를 재편해 고객과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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