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 국내 조선사 발주에 도움 될 것” -하나금융투자

“원화 강세, 국내 조선사 발주에 도움 될 것”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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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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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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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조선기자재 원화 지출 ‘선가는 달러로 계약’
유럽선주사들 움직임 보일 것 ‘LNG추진선 주목’

하나금융투자가 달러화 약세와 유로-원화 강세가 국내 조선업계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선업종 중 가장 낮은 건조원가를 갖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을 추천한 가운데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4만원으로 제시했다.

하나투자증권 박무현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한국의 조선소들은 달러 약세 구간에 선박 수주량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미국 통화의 약세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상반기 동안 잠잠하던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소식이 다시 늘어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유럽 선주들이 선박 발주를 위해 가장 마지막까지 고려하는 것은 환율 움직임인데 이는 유로화 가치가 높을 때 발주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한국 조선소들 역시 후판과 기자재의 구매, 근로자 임금 지급을 원화로 고정하는 상황에서 달러 선가를 두고 선주와 협상을 벌이기 때문에 원화가 강세를 보일 때 선박 수주계약을 늘리게 된다”라고 밝혔다. 선주들 입장에서도 원화가 강세를 나타낼수록 외화선가가 반등하기 때문에 발주 움직임이 빨라진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최근 선박 발주 동향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상반기 동안 LNG선박 연료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며 “선주들은 LNG추진사양의 선박 발주를 늘릴 명확한 이유를 갖게 되었고 환율마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게 되면 선주들의 선박 발주 움직임은 다시 빨라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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