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한국조선해양, 초대형에탄운반선 수주

삼성重·한국조선해양, 초대형에탄운반선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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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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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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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2척 수주 ‘계약금 2천억원대’
셰일가스 증산 시 ‘국내 조선업 得’

삼성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이 초대형에탄운반선(VLEC)을 각각 2척씩 수주했다. 업체별 2천억원대 수준의 대형 수주 확보로, 일감 감소 문제가 부분적이나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삼성중공업은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세계 최대 크기인 98K급 에탄운반선 2척을 총 2,62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전년 매출액에 3.6% 수준에 이르는 대형 수주 건이다.

같은 날, 한국조선해양도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에탄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수주금액은 2,608억원이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에서 선박 건조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각사는 계약에 따라 2022년 6월(삼성), 2022년 5월까지 선박 인도를 마쳐야 한다.

에탄운반선은 에탄을 액화해 화물창 내 온도를 영하 94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운반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이 선박의 화물인 에탄은 셰일가스 개발과정에서 파생 생산된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다.

에탄운반선의 경우, 액화천연가스(LNG)선 부문과 같이, 높은 수준의 화물창 기술 및 선박 건조 기술을 요하고 있다. 이에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 2014년부터 관련 시장을 독차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전 세계에서 누적 발주된 VLEC 18척 중 11척(61%)을 수주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노르웨이 등 에탄 수출국들이 증산에 나선다면 추가 발주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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