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업 2개월 연속 수주 1위 ‘세계 발주량은 부진 여전’
韓 조선업 2개월 연속 수주 1위 ‘세계 발주량은 부진 여전’
  • 윤철주 기자
  • 승인 2020.09.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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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 8월 시장 점유율 73% 기록
누적 발주량 전년比 절반 수준도 못 미쳐

한국 조선업계가 2개월 연속 글로벌 선박 수주 1위 성과를 달성했다. 세계 선박 발주량은 4개월째 1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 미만으로 위축됐다.

8일, 세계적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8월 선박 시장에서 63만CGT, 23척을 수주했다. 8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86만CGT의 73% 수준이다.

이는 같은 달, 국가별 수주 2위를 달성한 중국의 21만CGT, 12척 수주 기록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주 실적이다. 베트남은 2만CGT, 1척으로 수주 3위를 기록했다.

1~8월 누적 수주실적은 한국이 239만CGT, 75척으로 시장 점유율 29%를 차지했다. 중국은 자국 발주의 힘입어 437만CGT, 201척으로 점유율 54%를 달성했다. 일본은 68만CGT, 43척으로 점유율 8% 수준에 그쳤다.

 

올해 선박 발주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 위축과 국제해사기구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위축되고 있다. 1~8월 누적 발주량은 800만CGT 수준으로 전년 동기 1,700만CGT 수준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월별 통계에서도 4월을 제외하면 한 차례도 100만CGT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에 8월 하순 기준, 전 세계 선박 수주잔량은 6,919만CGT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1월 이후 최악의 실적이다. 그만큼 올해 상반기 발주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뜻이다. 한국 조선업의 8월 하순 수주잔량도 1,914만CGT로 감소세가 뚜렷하다.

8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7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127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 신조선가격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벌크선, 컨테이너선이 보합세를 기록한 가운데 초대형 유조선(VLCC), 수에즈막스(S-max)급 유조선, 아프라막스(A-max)급 유조선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국내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은 상반기에 극심한 수주절벽을 겪었으나 6월 이후 주력 선종인 LNG선, VLEC(초대형 에탄올선) 등 가스선 발주가 재개되면서 중국을 제치고 2개월 연속 수주 1위를 달성했다”며 “남은 하반기에 모잠비크 등 LNG 프로젝트가 정상 진행된다면 연간 수주실적을 부분적으로나마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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