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다시 급등…장중 6,800달러 돌파

전기동價 다시 급등…장중 6,800달러 돌파

  • 비철금속
  • 승인 2020.09.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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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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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동광산 생산 부진, 거래소 재고 감소 지속 등 공급이슈 부각

전기동 가격이 공급 이슈가 부각되면서 다시 큰 폭으로 뛰어 올라 톤당 6,7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런던시장 현물가격은 장중 한 때 6,800달러 중반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 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112.5달러 상승한 톤당 6,790.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117달러 오른 6,77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가격이 급등한 것은 공급 이슈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칠레에서의 동광산 생산 부진 우려와 거래소 재고 감소 지속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칠레 중앙은행은 8월 구리 수출액이 전월대비 약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8월 전기동 평균가격이 7월에 비해 약 3% 상승한 상황에서 칠레의 수출액 감소는 생산 감소 가능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지난 6월 시작된 칠레 광산의 코로나 대응책 실시가 지속적으로 생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가 공급 측면에서 전기동 가격에 상승압력을 가했다.

또한 LME 전기동 재고량은 2005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7만8,000톤을 밑돌았다. 거래소 창고에서 곧 출시될 물량을 의미하는CW(canceled warrants)를 제외한 가용재고는 소폭 증가한 약 4만6,000톤을 기록했으나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전기동 시장의 단기 공급 부족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에 중국의 구리 수입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관총서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8월 비가공 구리 및 구리 반제품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65.5% 증가한 66만8,486톤으로 7월 수입량(76만2,211톤)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8월까지 중국의 비가공 구리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38.0% 증가한 427만2,700톤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중국의 동정광 수입이 감소한 것과 올해 연말 수입금지를 앞두고 동스크랩 수입이 줄어든 것이 중국의 비가공 구리 수입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한다고 알려지며 미중 관계 악화 우려가 계속되며 원자재 투자심리를 일부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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