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에 따르면 밤사이 미 달러의 상승과 위안 환율 반등세, 전일 외환 당국의 대응 등에 달러/원 환율은 추가 하락 시도가 주춤할 듯하다. 오늘 위안화 환율과 당국에 주목하며 1,130원대 초·중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 한편 오늘 오전 미 대선 TV 토론회가 예정돼 있는데 최근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축소되고 있어 토론회가 전세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9월 거주자 외화예금 감소, 개인 예금은 증가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거주자외화예금은 854.4억 달러로 전월 말 대비 30.9억 달러 감소했고, 기업은 34.6억 달러 줄었다. 개인은 3.7억 달러 증가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31.2억 달러 감소, 유로화는 2.9억 달러 줄었다. 반면 엔화와 위안화 예금은 증가했다. 기업들의 예금 감소는 결제 자금 수요와 추석 연휴 중 해외자산 변동성에 대비한 증권사의 해외 증거금 예치, 증권사의 단기 운용자금 인출 등 일부 기술적 요인도 포함된다. 개인은 9월 가파른 환율 하락을 달러 매수의 기회로 이용한 듯하다. 내국인들의 달러 롱포지션은 누적되고 있는데 무역흑자에도 불구한 기업 선물환 순매수 지속, 거주자 외화예금 증가 추세 유지, 주식 등 해외자산 매입 등이 그 내용이다. 이는 환율 상승 재료 출현시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