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철금속 스크랩 수입규제 11월부터 철폐
중국이 11월부터 동 및 알루미늄 스크랩에 대한 수입규제를 사실상 철폐함에 따라 향후 글로벌 수급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중국 생태환경부와 해관총서, 상무부 등은 동 및 알루미늄 합금에 필요한 스크랩 원료 수출입에 사용되는 수출입통계 품목번호(HS코드)를 11월부터 새롭게 부여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동안 스크랩을 폐기물로 구분해 환경보호를 이유로 수입을 제한했는데, 새로운 HS코드는 원료로 구분되어 수입제한에서 벗어나게 했다.
당초 비철금속 스크랩에 대한 새로운 조치는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HS코드가 마련되지 않아 기존 규제가 유지되어 왔다.
중국 정부가 비철금속 스크랩 수입규제를 사실상 종료함에 따라 향후 동 및 알루미늄 시장의 수급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실제로 동스크랩 수입을 막으면서 동정광 및 전기동 수입 수요가 크게 늘었으며, 이로 인해 글로벌 공급부족 현상을 야기한 바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전 세계에 걸쳐 동스크랩 부족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입규제로 글로벌 공급망이 축소된 상황에서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량마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동스크랩 공급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전기동 수요가 늘며 가격이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관련해 Roskill사는 전기동 가격의 상승이 글로벌 동스크랩 부족에 따른 반대급부로 분석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약 50만톤의 동스크랩 공급이 축소된 것으로 추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