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경항공모함 핵심기술 개발 착수

한국형 경항공모함 핵심기술 개발 착수

  • 철강
  • 승인 2020.10.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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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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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형 핵심기술 과제 ‘함재기탑재 함정 비행갑판 및 플랫폼 설계기술’ 통합착수회의 개최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 원장 박상진) 시스템다이나믹스연구실 정정훈 박사 연구팀은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이하 방산기술센터, 센터장 엄동환)와 함께 우리 해양안보의 대표 전력이 될 한국형 경항공모함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기계연구원은 10월 27일 기계연구원 대전 본원에서 사업관리기관인 방산기술센터 주관 하에 선도형 핵심기술 과제 ‘함재기탑재 함정 비행갑판 및 플랫폼 설계기술’ 통합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선도형 핵심기술과제 통합착수회의. (사진=기계연구원)
선도형 핵심기술과제 통합착수회의. (사진=기계연구원)

이번 착수회의는 방산기술센터 엄동환 센터장, 방위사업청 강환석 특수함사업부장, 해군본부 신승민 전력분석시험평가단장, 기계연 박상진 원장을 비롯해 산/학/연/관/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회의는 28일까지 이어졌다.

본 선도형 핵심기술 과제는 한국형 경항공모함의 성공적 획득을 위해 사전에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함재기 운용관련 6개 분야의 국내 미보유 요소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4년까지이며 사업규모는 4년 간 340여 억원이다.

일부 선진국(미국, 영국 등)만 보유하고 있는 항공모함 관련 설계·건조 핵심기술은 해당 함정의 보유·건조 경험이 없는 우리나라에게는 매우 도전적이고 난이도가 높지만, 본 핵심기술 과제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핵심요소기술을 개발하고 한국형 경항공모함의 기본설계에 활용함으로써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지역안보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함재기탑재 함정 비행갑판 및 플랫폼 설계기술’ 과제는 응용연구단계의 선도형 프로그램으로서, 기계연구원이 주관하는 ‘소티 생성률 산출 기술’ 및 ‘무장/탄약 이송체계 최적 설계기술’과 ‘함재기 이・착함 시뮬레이션 기술’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주관), ‘비행갑판 유동분포 해석기술’(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 ‘비행갑판의 코팅재 배치 최적화 및 열해석 기술’(한국재료연구원 주관), ‘비행갑판・격납고 화재 및 함재기 충돌해석 기술’(부산대학교 주관)의 6개 단위과제로 구성된다. ‘소티 생성률 산출 기술’ 과제가 프로그램과 단위과제들을 종합한다.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는 항공모함 관련 기술은 적과 주변국의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필수 기술로 손꼽힌다. 세계 각국은 막대한 건조・유지비용에도 불구하고 군사 전략적 가치, 대테러, 해적 소탕, 지진・해일과 같은 재난 대비 등 다양한 비군사적 요구사항에도 부응하기 위해 항공모함을 획득하고 운용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하고 있다.

기계연구원 박상진 원장은 “본 핵심과제를 통해 획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방력 향상은 물론 국내 방산산업 활성화, 함정의 고부가가치화까지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형 경항공모함은 우리 해군이 대양해군으로의 도약을 통해 해양강국을 실현시키는 데 기함(Flagship)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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