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해 수출 부문에서 수익률 하락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은 가전용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수출물량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했다. 4분기에는 가전 비수기인 만큼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지만 전체적인 수출물량은 꾸준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에는 환율이 높아 물량이 줄어도 수익률은 나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물량이 늘어도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된 것이다. 게다가 소재 가격 상승이 11월에도 이뤄지면서 수익률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출물량 역시 가격 인상을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률 하락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물 물량을 회복해 공장 가동률이 회복한 것은 다행이지만 환율 하락으로 인해 수익률은 오히려 떨어졌다”며 “수익 개선 방안을 고심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응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