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에 철스크랩 등 운송 차질
화물연대 파업에 철스크랩 등 운송 차질
  • 박진철 기자
  • 승인 2020.11.11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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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스프링 단속 반발... 철강업계, 파업 확대에 '촉각'

화물차 적재함 지지대로 쓰이는 판스프링 단속에 반발해 파업 및 운행 중단을 예고했던 화물연대가 일부 지역에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철스크랩과 강관 등 철강업계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판스프링은 쇠 막대기 모양의 판이 겹쳐진 스프링으로 자동차 하부에서 무게를 지탱하는 부품이다. 그런데 일부 화물 차주들은 이를 적재함에 사용해서 화물을 운송하는 데 사용하다 인명사고를 일으키는 등 물의를 빚어왔다. 화물을 싣기 어려운 특수한 경우 교통안전공단의 튜닝 승인을 받아 판스프링을 보완할 수는 있다. 그러나 판스프링을 용접을 통해 안전하게 부착하는 것이 아니라 쉽게 빼고 걸 수 있도록 하는 불법 개조는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운송거부 참여율이 71.8%에 달했던 2008년 화물연대 파업 모습  /  사진: 철강금속신문 DB
운송 거부 참여율이 71.8%에 달했던 2008년 화물연대 파업 모습 / 사진: 철강금속신문 DB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경찰청 등에 공문을 내려 이러한 불법 개조 차량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섰다. 화물연대는 이에 반발해 일부 사업장에서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화물연대 광주지부도 11월 11일 0시부로 파업지침 1호를 내렸다. 화물연대 광주지부는 "11월 11일 0시부로 판스프링(다대보, 하시라) 관련 모든 조합원은 총파업에 돌입한다"면서 "건축 자재인 PHC 파일 사업장 및 성암콘크리트, 미라보콘크리트, 고려콘크리트, 디에스산업, 서산콘크리트와 철강재 강관 사업장인 휴스틸, 철스크랩업체 등에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광주지부는 "파업 지침을 어기는 조합원은 화물연대본부 상벌 규칙에 의거 처리함을 알린다"면서 "만약 운행하는 모든 차량은 고발 조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인·중부 지역 철스크랩업계는 대부분 방통차량을 이용하고 있어 이번 판스프링 규제 사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카고나 트레일러를 개조한 반방통 차량의 운행이 많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번 사태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동국제강 포항 공장도 11월 11일  화물연대 파업으로 철스크랩 입고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이날 "화물연대 측에서 5문에서 입문을 방해하고 있어 철스크랩 납품이 현재 어렵다"면서 "현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상차하지 말고 대기하여 주기 바란다. 정상 입고 가능 시 즉시 통지하겠다"고 알렸다.

업체와 지역별로는 현재 아직 화물연대의 파업에 따른 차질이 없거나 큰 문제로 불거지지 않은 곳이 많으나, 판스프링 단속에 따른 화물연대의 파업이 더 확대될 경우 철강업계의 물류 흐름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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