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C, 세탁기 세이프가드 연장 찬성…국내 영향 ‘미미’

美 ITC, 세탁기 세이프가드 연장 찬성…국내 영향 ‘미미’

  • 철강
  • 승인 2020.11.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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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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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로 세탁기 세이프가드 연장 찬성
미국 현지 생산공장 가동으로 대응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자국 세탁기 산업 보호를 위해 내년 2월 종료를 앞둔 세이프가드를 연장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가운데 국내 가전업체들은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ITC는 2018년 발효된 세이프가드를 위원회 만장일치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ITC는 “미국 산업에 큰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대형 세탁기 산업에 제공된 구제 조치가 계속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017년 미국 대표 가전 업체인 월풀(Whirlpool)은 삼성전자·LG전자 등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가정용 대형 세탁기가 자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세이프가드를 청원했다. 이후 2018년 2월 3년의 유효기간으로 외국산 세탁기 수입 물량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를 발효됐다. 올해는 세탁기 세이프가드 3년 차로 대형 가정용 세탁기 완제품 기준 수입물량 120만대까지는 16%, 그 이상은 40%의 관세가 부과된다. 

또한 월풀은 지난 8월에 내년 2월 종료를 앞두고 있는 세이프가드에 대해 연장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ITC에 제출했다. 이에 ITC는 현지시간 25일 가정용 대형세탁기 세이프가드 연장에 대한 위원회 투표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만장일치로 '찬성' 결과를 도출했다. 

ITC는 12월 8일까지 세이프가드 관련 조사와 결정 등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해 백악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세이프가드 연장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ITC 권고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세이프가드 연장 여부에 대해 국내 가전업체들은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여전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시장 내에서 1~2위를 기록 중이며 월풀의 경쟁력도 떨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 가전업체들은 미국 현지 세탁기 공장을 가동하며 대응하고 있어 별다른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에 세탁기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LG전자 역시 2019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연간 120만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의 세탁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에 판매되는 세탁기 대부분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세이프가드가 연장되더라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이프가드가 종료되면 중남미 등에서 생산된 저렴한 세탁기가 미국으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연장을 신청한 것”이라며 “세이프가드가 연장돼도 현지에서 생산하는 물량이 있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위치한 LG전자 세탁기 공장 (사진=LG전자)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위치한 LG전자 세탁기 공장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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