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풀, 세탁기 세이프가드 연장 신청…삼성∙LG 영향 미미

美 월풀, 세탁기 세이프가드 연장 신청…삼성∙LG 영향 미미

  • 철강
  • 승인 2020.08.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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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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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가드 종료 시 사업 위축 가능성에 연장 신청
삼성∙LG전자, 현지에서 제품 생산해 판매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연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월풀은 이달 초 미국 ITC에 대형 가정용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를 연장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했다.

세이프가드는 수입업체가 제품을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 현지 제조업체가 피해를 봤을 때 발동되는 조치로 세탁기에 대한 미국의 세이프가드는 지난 2017년 월풀의 청원을 계기로 2018년 2월 7일 발효돼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올해는 세탁기 세이프가드 3년 차로 대형 가정용 세탁기 완제품 기준 수입물량 120만대까지는 16%, 그 이상은 40%의 관세가 부과된다. 

월풀의 이번 청원은 올 상반기 실적 부진에 이어 내년 2월 세이프가드까지 종료될 경우 세탁기 사업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을 우려한 조치로 보인다. 

실제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점유율 21%, 17%를 차지하고 있는데 월풀은 16%다. 월풀의 자매 브랜드까지 합치면 점유율이 삼성전자보다 높을 수 있으나 월풀 하나만 놓고 보면 한국 업체에 밀리고 있다. 

국내 가전업체들은 이번 세이프가드가 연장된다고 하더라도 현지 사업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1월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가전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LG전자도 2019년 5월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 준공식을 열고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이프가드가 종료된다면 인건비가 저렴한 중남에서 세탁기를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할 수 있다”며 “월풀은 국내 가전업체들이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세이프가드 연장 신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월풀 세탁기 생산 공장에서 세탁기 세이프가드를 언급하며 보호무역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전자 테네시 세탁기공장 (사진=LG전자)
LG전자 테네시 세탁기공장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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