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급등…톤당 7,600달러선 돌파

전기동價 급등…톤당 7,600달러선 돌파

  • 비철금속
  • 승인 2020.12.0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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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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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비제조업PMI 호조…인프라 투자효과 기대감
미중 갈등 재부각,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오후거래 조정장세 연출

전기동 가격이 중국 제조업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코로나19 백신 사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1월 마지막 날에 급등했다.

지난 11월 3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212.5달러 오른 톤당 7,674.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204.5달러 상승한 7,681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지난 2013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1월 16일 이후 재차 톤당 7,000달러를 넘어선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1거래일 동안 11.1%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고, 이로 인해 11월 현물가격 평균은 톤당 7,063.43달러까지 올랐다.

이날 가격 급등은 중국의 11월 제조업 PMI가 각각 52.1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지난 2017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PMI도 호조를 보이면서 56.4를 기록했는데, 비제조업 중 건설 부분은 60.5를 기록하며 10월 수치인 59.8을 상회했다. 이는 정부 주도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이로 인해 전기동 시장 수요 자극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강한 상승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백신 관련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지며 향후 가격 전망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했다.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중증 코로나19 증상 예방율이 100%로 관측된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칠레 칸델라리아 동광산에서는 다시 파업 가능성이 언급됐다. 앞서 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전해졌었지만 노조가 사측의 노동계약 갱신안 통과를 부결시키면서 다시 정부 주도의 5일간의 협상이 이뤄지게 되어 파업 가능성이 남게 됐다.

한편 미국 행정부가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중심국제(SMIC)와 함께 중국해양석유(CNOOC), 중국국제전자상무중심그룹(CIECC) 등을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갈등 재발 가능성이 부각되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차익실현 매물 나오면서 런던 오후거래에서는 가격 조정을 받으면서 마감종가는 7,500달러 중반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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