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이후 최고가격 기록
미 부양책 진전에 가격 상승폭 커져
전기동 가격이 미국의 경기부양책 진전 소식에 다시 크게 오르면서 톤당 7,800달러 선을 돌파했다. 갑작스런 악재가 도출되지 않는 이상 연내 8,000달러 선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70달러 오른 톤당 7,723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72달러 상승한 7,847.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전기동 가격이 톤당 7,8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3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전날 미국에서 경기부양책 합의 가능성을 키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전장에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미 하원에서 여야 지도부가 협상을 재개했고, 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런던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같은 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모더나 사의 백신이 94% 이상의 효력을 발휘했다고 확인했다는 소식 발표도 원자재 투자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LME 창고 재고는 전일대비 8,775톤이 줄어들면서 지난 9월 29일 이후 처음으로 14만톤을 밑돌았다. 전체 재고 중에서 곧 출고될 재고량을 의미하는 CW(canceled warrants) 비중은 42.63%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