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이 마침내 하락 전환했다. 12월 16일 기준 LME 니켈 가격은 톤당 1만7,335달러로 전일 대비 295달러 하락했다. 니켈 재고는 전일 대비 78톤 증가한 24만4,314톤을 기록했다.
미국의 재정 부양책 타결 기대에도 소비 부진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채권 매입 정책 동결 등에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소매 지표의 부진은 미국 내 경기의 단기적인 단면을 보여주고 있어 연말까지 이어지는 소비 시즌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다만 의회에서 부양책 합의가 곧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은 시장 전반에 지지선 역할을 했으며, 일부 외신들은 이르면 오늘 오전에 양당이 9,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합의가 발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니켈 가격은 주요 증시 혼조와 LME 니켈 재고 증가에 그간의 상승을 멈췄다. 달러 약세에도 FOMC 회의가 시장 기대 못 미칠 것이라는 불안감 커지면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유로존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가 니켈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