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고체 전지 상용화 박차

차세대 전고체 전지 상용화 박차

  • 비철금속
  • 승인 2020.12.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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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신종모 기자 jmshi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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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아이에스, KETI로부터 핵심기술 이전

차세대 전지라 불리는 전고체 전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전고체 전지는 리튬 이차전지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으면서도 화재의 위험이 없어 전기차용 대형 전지에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고용량 대형 전지 제조에 적합한 소재로 알려진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은 향후 전기차 전지시장의 핵심 소재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리튬이온 전지 생산장비 제조업체인 씨아이에스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전고체전지 핵심소재인 고체전해질 특성 향상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씨아이에스는 KETI로부터 전고체전지에 활용되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소재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높은 이온전도율을 가지면서도 대기 안정성은 크게 향상된 고체전해질 제조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은 수분에 민감해 제작 공정 환경이 매우 엄격하게 관리돼 이슬점이 낮은 수퍼드라이룸이나 비활성 기체로 이뤄진 글러브 박스 등에서 주로 제작됐다. KETI는 제조공정 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를 통해 고이온 전도가 가능하고 황화수소 가스 발생량을 1/4 수준으로 줄여 대기 안정성을 높인 고체전해질 조성에 성공해 제작 공정의 개선 가능성을 높였다.

씨아이에스는 고체전해질 양산화를 위한 공정 개발을 추진해 왔다.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과제인 ‘세라믹 이차전지용 7㎃h/㎠급 고에너지밀도 전극 극판 제조용 복합 소재 및 전극 부품 제조기술 개발’의 주관기업을 맡아 전고체전지 전극 공정 및 공정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50㎠ 이상급 전고체전지 셀 제조장비 개발’ 사업에 참여해 전고체전지 조립설비 개발을 시작했으며, 향후 전고체전지 시장 확대에 발맞춰 고체전해질 생산을 위한 자동화 생산라인의 설계 및 구축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씨아이에스 측은 “이번 협약으로 대기 안정성이 크게 향상된 자체 조성의 고체전해질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월 70㎏의 고체전해질 생산량을 내년까지 2배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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