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해외價 상승에 철스크랩 수입 32.3% 감소

코로나·해외價 상승에 철스크랩 수입 32.3% 감소

  • 철강
  • 승인 2021.01.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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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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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수입 감소... 해외 가격 상승도 영향
1~12월 439만9,809톤... 대부분 국가서 수입 줄어

2020년 국내 철스크랩 시장에서는 수입량 감소가 확연했다. 코로나19로 철스크랩 수거와 판매에 곤란을 겪은 데다 해외 철강업계의 생산 및 수급 활동 이슈로 해외 철스크랩 가격이 국내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2020년 한 해 국내 철스크랩 수입량은 439만9,809톤에 머물면서 2019년 동기 대비 32.3%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철스크랩 수입은 연말로 갈수록 예년의 상황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수입에서 전반적인 타격을 받았다. 여기에 철스크랩 주요 수요처인 제강사들이 최적 생산과 최적 판매 방침을 세우면서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특수강업계에서도 코로나 관련 감산이 일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국내 수요 감소가 이어진 영향도 컸다. 또한, 해외 철스크랩업계가 코로나 영향으로 수거에 곤란을 겪은 데다 셧다운에서 회복한 철강업체들에서 철스크랩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외 철스크랩 가격이 오른 영향도 컸다. 이 때문에 국내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했던 국내 철스크랩 의존도를 높였다. 

국내 철스크랩 수입 물량 중 67.1%의 점유율을 기록한 일본 철스크랩은 2020년 한 해 총 295만148톤이 들어왔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6%의 물량 감소를 기록했다. 14.2% 점유율로 수입량 2위를 차지한 러시아 철스크랩은 2020년 62만4,581톤이 들어왔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3% 감소를 기록했다. 11.3%의 점유율로 수입량 3위를 차지한 미국 철스크랩도 같은 기간 49만6,495톤이 들어왔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5.2%의 감소를 나타냈다. 이처럼 전체 점유율 92.5%를 차지하는 3개국의 철스크랩 수입이 모두 두 자릿수가 줄면서 2020년 국내 철스크랩 수입량도 32.3% 감소를 기록했다. 이 밖에 점유율 0.5~1%대의 적은 양이지만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들어오던 철스크랩도 지난해 각각 전년 대비 61.3%와 78.6%의 물량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태국의 2020년 철스크랩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9.5%가 증가했다. 그러나 태국에서 수입한 철스크랩은 전체 점유율에서 1.5%에 불과할 만큼 양이 워낙 미미해 전체적인 철스크랩 수입량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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