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집진 신기술 개발...분진 문제 ‘해소’
포스코 포항제철소 집진 신기술 개발...분진 문제 ‘해소’
  • 윤철주 기자
  • 승인 2021.02.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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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진 최대 77% 저감 기술 개발…STS 3제강에 적용
작업자들 “시야 확보 용이, 작업만족도 ↑”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하강 기류를 활용한 집진 신기술을 개발해 집진 효율을 대폭 개선했다. 포항제철소는 다른 공정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최근 스테인리스(STS) 3제강공장에 거대한 먼지 집진설비가 설치됐다. 스테인리스 제강 공장에서 일시적 발생하는 비산 먼지를 잡아내기 위해서다.

스테인리스 제품 생산을 위해서 STS 제강공장에서는 쇳물(용강)에서 불순물인 슬래그를 분리하는 과정을 거친다. 용강(쇳물)을 담는 용기인 래들에서 쇳물을 따라내고 남은 슬래그는 슬래그 포트라는 별도의 용기에 옮겨진다.

이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먼지는 제강 공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왔다. 기존에 운영하던 집진기로는 슬래그 운송과정에서 공장 상부로 비산되는 먼지를 완전히 포집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포항제철소는 하강기류를 생성해 집진 효율을 높이는 집진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 신기술의 핵심은 360도로 슬래그 포트를 감싸는 집진 후드를 구축해 강력한 하강기류를 생성하여 먼지가 공장 상부로 퍼지는 것을 막은 것이다. 신기술이 적용된 집진 후드를 이용하면 공장 상부로 퍼지는 먼지는 물론, 360도로 먼지를 포집해 집진 효율을 대폭 높일 수 있다.

포항제철소는 신형 집진기를 사용한 결과, 공장 내 슬래그 먼지가 최대 77%까지 저감됐다고 밝혔다. 제철소 측은 “단순히 먼지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도 감소했다”며 “집진 후드가 슬래그 포트를 사방으로 감싸, 슬래그를 따라 내는 과정에서 슬래그가 비산되는 것을 막아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집진기가 설치된 슬래그 포트에 슬래그를 따라내는 모습
신형 집진기가 설치된 슬래그 포트에 슬래그를 따라내는 모습

신형 집진기 도입과 본격 사용으로 현장 작업자들의 작업만족도도 높아졌다. 스테인리스 3제강공장 래들 크레인 운전 작업자는 “슬래그를 따를 때 새 집진기를 도입한 후 시야가 확보되어 작업하기 훨씬 용이하다”며 “무엇보다 근무 환경이 쾌적해져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포항제철소는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집진 기술을 다른 공장에도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집진 효율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동 운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펼칠 예정이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안전하고 깨끗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자체적인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포항제철소 STS3제강공장 직원이 운전실에서 집진기를 가동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STS 3제강공장 직원이 운전실에서 집진기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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