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철스크랩 방사능 검사 철저히
일본산 철스크랩 방사능 검사 철저히
  • 박진철 기자
  • 승인 2021.0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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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수출한 일본 철스크랩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소문이 일부 돌았지만, 우발 사건으로 끝났다. 다만, 국내로 들어오는 일본 철스크랩에서도 방사능이 왕왕 검출되고 있어 일본 철스크랩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무역업계를 중심으로 일본에서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한 철스크랩에서 방사능이 검출돼 통관이 늦어지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러나 해당 화물은 결국 정상적으로 세관을 통관한 것으로 알려져 소문은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에서 그동안 금지했던 철스크랩 수입을 올해부터 재개하면서 세계 철스크랩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해외 철스크랩 중 일본산 철스크랩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큰 우리나라로서도 큰 이슈일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더해 방사능 우려라는 일본산 철스크랩 특유의 문제도 빠질 수 없었다.

실제 취재 과정에서 국내 무역업계 관계자들을 접촉한 결과 일본산 철스크랩의 방사능 검출은 국내에서도 왕왕 발생하는 일이었다. 다만, 통관 과정에서 검출을 통해 반송 과정을 밟기 때문에 그동안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통관 과정에서 적발되지 않은 방사능 철스크랩이 업계 자체 검수에서 적발되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 2019년 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와 관련 “(해당) 철스크랩은 전국 각 항만에 설치된 방사능 검출기를 무사히 통과했지만 사업자들의 검출기에 검출돼 신고가 됐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세관을 무사통과했음에도 업체 검출기를 통해 방사능이 검출된 철스크랩의 사례는 2년간 9차례나 됐다.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주요 항만에 방사선 검출기를 지난 2014년 8월 7일에 설치했다. 또한, 2019년까지 일본산 철스크랩에서 총 24회의 방사능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본의 철스크랩 수출 물량은 총 938만톤으로 전년 대비 무려 22.7%나 증가했다. 이 중 한국으로의 수출은 296만톤으로 베트남에 이어 우리나라가 일본 철스크랩의 2대 수입국이었다. 그나마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수입이 일부 줄어든 결과다. 따라서 중국 수입 과정에서 벌어졌던 이번 일본산 철스크랩의 방사능 검출 해프닝은 철강업계를 넘어 일반 국민의 생활과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우발 사건으로 보고 쉽게 넘겨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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