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수주, 16.9% 증가한 194.1조원…역대 최대
지난해 건설수주, 16.9% 증가한 194.1조원…역대 최대
  • 이형원 기자
  • 승인 2021.02.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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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증가, 공공 8.4%, 민간 20.4%↑
민간 부분, 전체 실적 견인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가 공공과 민간 부분 모두에서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재영, 이하 건산연)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16.9% 증가한 194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증가했다. 국내 건설수주는 2017~2018년 2년 연속 감소해 부진했으나, 2019년에 전년 대비 7.4% 증가하며 반등하였으며, 2020년에도 16.9% 증가해 2년 연속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건산연은 “2020년 수주액 194조1,000억원은 통계가 작성된 1994년 이래 가장 높은 금액으로, 경상금액뿐만 아니라 불변 금액상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2020년에 국내 건설수주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한 공공사업이 확대된 결과, 공공 수주가 양호한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영향으로 민간 주택 수주가 일시적으로 급등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공공 수주는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 사업의 증가로 전년 대비 8.4% 증가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민간 주택 수주”라고 덧붙였다. 

특히 건산연은 2020년 7월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되고 이를 회피하기 위한 사업 물량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건산연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고, 이를 회피하기 위한 사업 물량뿐만 아니라 향후 정부의 지역 규제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으로 건설사들이 서둘러 관련 수주를 인식한 결과 2020년 민간 주택 수주는 전년 대비 46.5% 급등했다”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지난해 민간 수주는 전년 대비 20.4% 증가한 142조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건산연은 민간 수주에서 토목이 부진했지만, 주택과 비주택 건축 수주가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건산연은 “토목 수주는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석유화학 등 주요 플랜트 공사가 부진하고 민자사업이 전년 대비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28.1% 감소한 1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라며 “주택 수주는 분양가상한제를 비롯한 정부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수주 인식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6.5% 급등한 역대 최대치인 83조원을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주택 건축 수주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43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상업용 건물 수주는 위축됐으나, 반도체 설비 투자 영향으로 공장 및 창고 수주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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