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일특강, 2020년 영업이익 전년比 36.1% 감소
원일특강, 2020년 영업이익 전년比 36.1% 감소
  • 엄재성 기자
  • 승인 2021.02.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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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불황에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 각 전년比 4.0%, 59.0% 감소

특수강 유통가공업체 원일특강(대표이사 신용문)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주요 수요산업이 불황을 겪으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일특강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감소한 2,455억9,407만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1% 감소한 58억7,834만원,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전년 대비 49.1% 감소한 65억177만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9.0% 감소한 40억7,464만원을 기록했다.

원일특강 회사 전경. (사진=철강금속신문)
원일특강 회사 전경. (사진=철강금속신문)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는 수준에 그쳤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대다수 업체들이 적자를 기록한 제조업체들에 비해서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원일특강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 정부의 강력한 방역조치로 인해 국내 수요기업들이 대부분 공장을 정상 가동한 데다 고부가가치 품목인 금형공구강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비록 자동차산업의 부진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탄소합금강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기는 했지만 유통가격이 상승하면서 일부 상쇄가 가능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 미국과 유럽 등 수요산업계의 주요 수출국들이 모두 ‘셧다운’을 실시하고, 완성차업체들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실적이 급속도로 나빠지기 시작했다.

4월 이후 탄소합금강 등 범용제품의 판매물량이 30%나 급감했고, 금형공구강의 경우 상대적으로 양호했지만 역시 판매물량이 15%가량 감소했다. 2분기 금형과 단조, 베어링, 가공부품 등 미국과 유럽의 완성차업체에 물량을 납품하는 수요기업들은 판매량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이처럼 2분기부터 주요 수출국들의 경기 침체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원일특강은 실적 부진을 겪었고, 3분기 말까지 경기 침체가 지속됐다.

하락세를 거듭하던 판매량이 회복되기 시작한 것은 자동차산업과 중장비산업이 호조를 보인 9월부터였다. 자동차와 건설중장비의 국내외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탄소합금강 판매량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그리고 철스크랩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제조업체들이 출하가격을 인상하자 유통업계도 유통가격을 인상했고, 이를 통해 4분기에 실적을 일정 수준 만회할 수 있었다. 다만 제조업체들처럼 유통가격을 적기에 인상하지는 못했고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원일특강은 국내외 수요 회복과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올해 특수강 판매량이 큰 폭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일특강 최극태 전무는 “강종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코로나 이전의 시장회복은 2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나, 환경적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로 인해 2020년 대비 10%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장비, 자동차, 중국시장 성장 등의 영향으로 타 강종 대비 탄소합금강시장의 회복 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원일특강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여 신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원단조를 인수하여 지난해 설비 및 인적자원의 합리화를 추진한 원일특강은 향후 고유기술 확보 및 이를 활용한 신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선박 및 중장비용 단조품을 주로 생산하는 해원단조는 매출액이 100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국내 조선경기 회복과 함께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할 경우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설립한 베트남 법인은 공구강 판매를 중심으로 향후 원일특강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가 될 수 있게 적극적 판촉활동을 전개 중에 있다. 베트남 시장 진출은 국내 시장의 성장성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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