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다시 반등…톤당 9,200달러 선 회복

전기동價 다시 반등…톤당 9,200달러 선 회복

  • 비철금속
  • 승인 2021.03.0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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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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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수급 펀더멘털에 가격 다시 상승세
오후거래서 상승폭 커지며 마감종가 9,300달러 상회

지난 2월 말에 급락했던 전기동 가격이 3월 들어 다시 반등하고 있다. 런던 오전거래에서 반등폭은 크지 않았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15.5달러 오른 톤당 9,213.5달러를, 3개월물 가격도 15.5달러 상승한 9,163.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전기동 가격은 2월 말 짧은 조정 이후 달러의 약세 전환과 견고한 수급 펀더멘탈이 다시 부각되면서 반등 양상을 보였다. 오전 2nd ring 거래 기준의 오피셜 가격은 전일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커지면서 마감종가는 현물가격 기준으로 전일대비 230.75달러가 급등한 9,319.75달러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는 특히 전기동의 펀더멘탈 전망이 매우 특별해 보인다고 말하며, 6개월 가격 전망을 톤당 9,800달러, 12개월 전망을 톤당 1만50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2월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올해 공급부족 규모가 10년래 가장 큰 32만7,000톤이 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기관에서는 최근 전기동 가격 랠리가 펀더멘탈에 비해 너무 앞서고 투기적 성격이 크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투기성에 의해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만큼 약세 요인이 있을 때에는 가격 변동성도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실제로 Marex Spectron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 기준 LME의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은 62%로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월 말 비철금속 가격 조정의 단초를 제공했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더 이상 상승하지 않고 1.4% 초반을 유지하며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다. 오는 4일에 미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하는 행사에서 연설을 가질 예정인데, 장기물 국채 금리 상승이 금융시장의 가장 큰 화두인 만큼 연준 차원에서 이에 대한 대응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또한 같은 날 중국에서는 연례 행사인 양회가 시작된다. 4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을 시작으로 양회의 막을  올려 10여일간 각종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양회에서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14차 5개년 계획에서 내수 중심 성장과 시장 개방을 골자로 하는 중국의 중장기 경제 발전 청사진을 함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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