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GI, 국내 공급 부족에 계약 관심 증가

중국산 GI, 국내 공급 부족에 계약 관심 증가

  • 철강
  • 승인 2021.03.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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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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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가격에도 국내 공급 부족에 계약 관심 늘어나

최근 용융아연도금강판(GI) 중국산 수입재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에서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계약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제조업체들의 용융아연도금강판(GI) 수출 오퍼가격은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본계강철은 금주 GI 수출 오퍼가격(5월 선적분)을 톤당 880달러(FOB)에 제시했으며 중국 포두강철은 11일 GI 수출 오퍼가격(6월 선적분)을 톤당 865달러(CFR, z120, 두께 1mm)에 내놓았다. 특히 포두강철의 경우 전월 대비 톤당 50달러 큰 폭으로 인상됐다. 

이처럼 중국 제조업체들이 높은 가격대를 고수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계약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실수요업체들을 중심으로 계약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수요업체들은 생산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일정 수준 재고를 확보해놔야 하지만 현재 제품을 구하는 게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내에서 자동차와 가전 등의 수요가 몰리면서 구매할 수 있는 양도 제한적이다. 

또 국내 제조업체들이 지속적인 가격 인상 의지를 보이고 있어 추가로 원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도 중국산 계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처럼 실수요업체들의 중국산 계약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시장 내에서도 중국산 GI 가격도 크게 올랐다. 국내 유통시장 내에서 물량 자체가 많지 않다 보니까 중국산 GI까지 가격이 오른 것이다. 기존에 계약한 물량은 톤당 700달러 중반대였으나 톤당 100만원 수준까지도 판매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높은 가격으로 계약을 하더라도 수익성이 확보가 되다 보니 계약이 전보다 늘어나는 분위기다. 

실제 중국산 GI 유입량도 늘어났다. 지난 2월에 국내로 들어온 GI 수입재는 7만1,687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 크게 늘어났으며 전월 대비로도 50.2% 급증했다. 선적이 지연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유입량이 전보다 증가했다. 

국내에서 공급 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생산을 이어가야하는 실수요업체들은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급선무인 만큼 중국산 GI 계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의 가격이 높은 것은 맞지만 지금이라도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향후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부담이 되는 상황이지만 계약을 진행하는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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